‘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지역화폐 전시 체험관 및 이벤트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 29∼30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주요 행사로 열린 지역화폐 전시 및 체험관은 모두 40여개로,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대표 공산품을 선보였다.
각 상품은 지역화폐로 구매할 수 있었으며, 인기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린 후 시식을 하거나 증정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여러 인기 부스 중 눈에 띈 곳은 쌀 증정 행사를 하는 화성시와 안성시의 홍보부스였다.
관람객들은 10여분 간의 줄 서는 지루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린 뒤 간단한 게임을 통해 1Kg 또는 2Kg 짜리 쌀을 받았다.
간단한 시식 후에는 지역 특산 쌀을 지역화폐로 구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자기·여민락주·한과 등을 판매한 여주시의 홍보 부스에서는 쌀을 빚어 만든 ‘여민락주’와 시판전 시음회를 한 ‘가지로 만든 술’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경기외 지역에서도 지역화폐 사용에 동참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가는 ‘경기지역화폐’ 정책을 실감케 했다.
국내 와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충북 영동에서는 와인 농장들의 시음회와 토굴에서 숙성시킨 젓갈을 선보였다.
속초에서는 붉은 대게와 명태 치킨을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체험행사를 열었다. 특히 전라남도 진도는 진도군립예술단이 컨벤션센터 1층에서 특별 국악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진도의 특산물은 강황이다.
녹차로 유명한 전남 보성과 강진군, 나주에서도 지역특산품과 함께 지역화폐 홍보에 함께했다.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는 경남 고성군은 지역화폐 ‘고성사랑상품권’을 엑스포에 연계하는 정책 홍보를 했다.
행사 기간 박람회장 중앙에는 통일을 희망하는 남북국제평화철도 체험관이 운영됐다. 체험관은 남북 국제평화역(통합 ICQ) 구상안과 함께 아이들이 탈 수 있는 꼬마 열차 시설을 마련,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 부대 행사로 열린 ‘제1회 솥뚜껑 팽이 배틀’ 행사에는 초등학생 54명이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각 지역에서 올라온 지역화폐 가입 부스를 통해 박람회 첫날인 29일에는 총 677매, 이튿날인 30일에는 318매가 발매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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