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우버 등 차량 공유업체에 이어 미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위워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류를 비공개 제출한 상태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초안을 낸 데 이어 최근 수정안을 제출됐지만 비밀리에 진행된 탓에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연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위워크는 사무실 공유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에 빗대 ‘부동산업계의 우버’로도 불린다. 세계 27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유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 등에 진출해 있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다음 달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우버(915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470억 달러(약 55조 원)로 추정된다.
투자자들은 리프트(3월), 우버(5월)에 이은 대표 유니콘기업 상장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수익성 문제는 위워크가 풀어야 할 과제다. 위워크는 지난해 18억2,000만달러의 매출에 1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WSJ는 “사모투자로 덩치를 불린 위워크는 그동안 기술 전문 투자자과 분석가들의 조사 대상이었다”며 “IPO가 커대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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