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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남북정상처럼 도보다리 가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JSA 남측지역 개방

국정원, 남북회담본부 등 통해 신청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해 4월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해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나란히 걸었던 ‘도보다리’가 다음 달부터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정부는 29일 “남북 합의 이행과정에서 잠시 중단되었던 판문점 견학을 5월 1일 남측지역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민간인 견학 프로그램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자유 왕래 실현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잠시 중단됐었다. 대신 이번에 견학을 재개하면서 일반인 접근 가능 지역을 남북 정상이 친교 산책 후 대화를 산새 소리를 들으며 대화를 했던 ‘도보다리’와 기념 식수 장소 등으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판문점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건물 앞까지만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었다. 정부는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 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된 판문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견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한국군이 도보다리에서 근무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편 판문점 견학은 내달 1일부터 30~45명 단체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재개 첫 주는 통일미래세대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점차 견학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4016), 학생과 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dialogue.unikorea.go.kr),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해 각각 견학 신청을 하면 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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