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퍼리(Piper Jaffray)는 이번 FDA 발표를 두고 지금까지 진전이 없었던 미국 내 아이코스의 판매 승인 결정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승인이 나면 빠르게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립모리스 USA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알트리아 그룹은 미국 내 아이코스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고, 아이코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에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이번 발표에서는 아이코스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사전 판매 신청서(PMTA)’에 대한 내용은 다뤄졌지만, PMTA의 연장선 상인 ‘위험 저감 담배 제품(MRTP)’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FDA로부터 MRTP 심의를 받아야 한다. PMI는 아이코스를 위험 저감 담배 제품으로 승인 받기 위해 이미 미국 FDA에 광범위한 연구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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