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해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 관련 수사 3건을 진행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3건 중 김 전 시장의 동생 사건과 비서실장 등에 대해 지난 9일과 지난달 말 각각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정치자금법 위반만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오지형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의 경찰과 검찰은 김 전 시장의 측근과 친인척에 대한 비리 수사를 1년 이상 진행했으나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며 “두 기관 중 한 곳은 사실을 호도하거나 진실을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건 하나하나를 정리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비난했다. 이 글은 황 청장(전 울산청장)이 재전송하기도 했다. 황 청장은 또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을 통해 경찰수사에서 미처 못 밝히고 검찰이 덮어버린 부패비리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울산지검 관계자는 “황 청장 수사는 수사 담당 경찰관 구속과는 상관없이 계속 진행하던 것”이라면서 “지난해 고발에 이어 올해 2건이 추가됨에 따라 총 3건의 고소·고발을 취합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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