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은 22일 “김경수 지사가 도정에 복귀했다”며 부산·경남 협력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란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주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출범과 아울러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행보도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김경수 지사의 복귀를 환영하며 경남과의 상생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2신항 입지문제와 광역상수도 사업, 낙동강하굿둑 개방 등을 강조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광역단체 차원의 공동 행보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대표도 힘을 실어준 사안”이라며 경남과 함께 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을 밝혔다. 부산과 울산, 경남 세 광역단체가 지난해 공동으로 결성한 ‘김해신공항 검증단’은 오는 24일 부산에서 최종 검증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언론과 부산시가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동남권 관문공항의 당위성과 김해신공항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또 김해공항 확장안을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정밀검증을 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국무총리실 검증으로 부당한 김해공항 확장안의 철회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담당부서에 그 다음 로드맵에도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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