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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EV) 콘셉트카 ‘하바니로’가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의 베뉴는 엔트리급 SUV임에도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춘 게 특징이다. 기아차의 하바니로는 기아차가 앞으로 선보일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베뉴를 공개하고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베뉴는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차량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과 다른 엔트리 SUV를 찾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베뉴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안전 사양, 활용성 높은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뉴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차세대 블루링크를 통해 차량 원격 시동 등을 할 수 있는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했다. 베뉴는 북미에서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차세대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IVT’가 탑재되며 6단 수동 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또 뉴욕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아차가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인 ‘하바네로’에서 이름을 따왔다.
하바니로는 트윈 전기 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82㎞ 주행이 가능하다. e-4WD 시스템이 적용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존 니로 EV의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프로드 주행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80도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해 사이드 미러를 완전히 제거했고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버터플라이 윙 도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라바 레드 컬러가 적용돼 핫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바니로에는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승객의 건강 및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도 적용됐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법인 수석부사장(COO)은 “디자이너들의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하바니로에 최대한 반영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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