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로 무너져 내린 첨탑의 재건 설계를 국제 현상공모에 부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한 특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현시대의 기술과 경향에 맞는 새로운 첨탑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무너져 내린 96m 높이의 첨탑은 1859년 성당의 보수 공사를 맡았던 건축가 비올레 르 뒤크에 의해 새로 추가된 것이다. 성당 지붕 위 첨탑 상단에 설치돼 파리 시내를 굽어보던 청동 수탉상 첨탑이 소실돼 무너지면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화재 진압 뒤 폐허 더미를 뒤지던 프랑스건축연맹 자크 샤뉘 회장에 의해 극적으로 회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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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총리는 “국제공모를 통해서는 첨탑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아울러 프랑스의 재벌과 대기업, 개인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비용 기부가 이어짐에 따라 기금조성과 관련한 특별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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