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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언니들 "1위 양보 못해"

■KLPGA 셀트리온 퀸즈 1R

7년차 조정민·3년차 박민지

나란히 5언더 67타로 선두

루키 조아연 2오버, 홀인원 이선화 K9 받아

조정민. /사진제공=KLPGA




박민지. /사진제공=KLPGA


언니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주 루키 조아연(19·볼빅)의 국내 개막전 우승에 자극받기라도 한 듯 12일 시작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는 선배들의 맹타가 눈길을 끌었다.

울산 보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 1라운드에서 조정민(25·문영그룹)과 박민지(21·NH투자증권)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정민은 통산 3승을 자랑하는 투어 7년 차, 박민지는 통산 2승을 올린 3년 차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조아연에게 1타 뒤져 준우승했던 조정민은 지난해 6월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다시 잡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보탰다. 조정민은 “그린이 크고 스피드도 빨랐지만 퍼트가 잘 돼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트레이너 코치와 코스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9·15m 등 먼 거리 버디 퍼트가 잘 떨어져 타수를 많이 줄였다.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넘어간 뒤 후반 9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았다.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실수와 3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은 게 옥에 티였다.

투어 사상 최초의 데뷔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인 조아연은 2오버파로 주춤했고 지난 시즌 대상(MVP) 최혜진(20·롯데)은 이선화(33·올포유) 등과 함께 이븐파로 마쳤다. 이선화는 17번홀(파3) 홀인원으로 6,0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9을 부상으로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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