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 경기도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G-FAIR 도쿄’개최 등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경제외교를 거뒀다.
경기도는 지난 9∼10일 도쿄국제포럼(TIF) 행사장에서 ‘제18회 G-FAIR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열고 도내 유망 중소기업 45곳을 지원해 734건의 수출상담과 1,958만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보다 77% 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27건의 계약이 이뤄져 16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주)캣글루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본의 애묘정서에 착안한 아이디어 제품인 ‘고양이 화장실’을 선보여 36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진영이앤씨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일본시장을 공략, 휴대용 초음파 치료기로 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대표단은 (주)아시아정보시스템 등 현지진출기업 3개사, 한국기술벤처재단, 한국무역협회 관계자와 만나 ‘2020 도쿄 올림픽’ 특수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도는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이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일 수출 증진을 위한 전략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어 도 대표단은 내년 자매결연 30주년을 맞는 가나가와 현청을 방문, 슈토(首藤) 부지사와 회담을 하고 양 지역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역은 지난 199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교류공무원 파견·국제회의·문화·예술·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 부지사는 “사람이 30세가 되면 인생의 새로운 계획을 설계하듯 양 지역 관계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이번 방일의 성과가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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