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와 서울대학교가 협조한 ‘지식 나눔 사업’이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대는 관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봉사동아리인 ‘프로보노’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미래 법조인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찾아가는 법 체험교실’ 및 ‘진로·진학 멘토링’ 등 운영을 통해 법조인의 역할과 소양에 대해 교육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진학과 관련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해 진학을 돕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조직 ‘공우’도 2012년부터 이공계에 관심 있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과대학 진학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서울대의 11개 공과대학 학부 소개 △각국 정상, 최고경영자(CEO)등 이공계 출신의 유명인사의 강연 및 세미나 개최 등 매년 공과대학 진학정보를 현장감 있게 제공해 청소년기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는 관악구 고교생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고교생 도서관 체험캠프’를 개최해 명사특강 및 시설 투어, 도서전시 관람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서울대학교의 묵묵한 선행이 관악구 전역에 ‘나눔과 기부’라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재능기부의 혜택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훗날 멋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자신이 받은 지식의 혜택을 사회 곳곳에 돌려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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