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대 학생들이 자신의 제자를 성추행한 서문과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10일 ‘동맹휴업’을 했다.
이날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 등에 따르면 인문대 학생 80여명은 학생총회 의결사항에 따라 자발적으로 하루 동안 수업을 거부하는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서울대 A교수는 2017년께 외국의 한 호텔에서 대학원생 지도 제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돼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아울러 A교수는 연구 갈취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으로도 신고돼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인문대 학생회장은 지난 3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해 이날로 8일차를 맞았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일 약 5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어 A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으며, 오는 17일에도 후속 집회를 열 예정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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