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만의 매력 알리자' 단독 국제영화제 만든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 울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차별화된 국제영화제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용역을 거쳐 기본방향을 설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역영상산업 발전과 관광기반 확대를 위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울산국제영화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수행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국제영화제 추진 타당성과 필요성 검토부터 시작해 기본구상과 개최방안, 개최 효과 분석 등 전반을 다룬다. 또 국내·외 국제영화제 현황조사와 여건 분석, 독립적인 추진조직 구성과 관련기관 협력 방안 등도 마련된다. 시는 이달 중순께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전문가 회의, 시민 설명회, 설문조사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연구용역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국제영화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독립적인 추진기구인 조직위원회와 사무국 구성,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는 목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중성이 강한 영화 콘텐츠를 활용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울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고 이번 국제영화제를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에는 2015년 프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진행하고 있으나 산악인을 위한 전문영화제 평가를 받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