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케이케이(KK)가 태국 여행 중 숙소 수영장에서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케이케이 측은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가 네티즌의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케이케이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국 치앙마이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5, 6번 목뼈가 부러져 긴급 수슬을 받았다는 그는 “현재 전신 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케이케이는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긴급 수술도 잘 돼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한다”며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천만 원을 넘어갔고 수송비만 천만 원이 넘는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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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호소가 알려지며 케이케이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으나 일각에서는 ‘여행 중 벌어진 사고는 여행자보험이나 본인의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케이케이가 6일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은 한층 커졌다. 몇몇 매체는 그의 폐렴 증상이 호전돼 6일 귀국한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금전적 도움을 호소하며 폐 기능 저하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이슈화되자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케이케이는 본인의 상황이 이슈화된 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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