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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지역 혁신기업 키운다

은행장 직속 혁신금융 전담 조직 신설

중소기업 대출 지원 및 자기자본투자 확대

스타트업 전담 지원센터도 개소

부산은행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보다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하려고 ‘혁신금융 추진 TFT’를 운영한다.

4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혁신금융 추진 TFT’는 빈대인 은행장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며 대출, 투자, 스타트업, 일자리창출, 대외 협력 등 5가지 분야로 세분화해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대출부문에서 기술금융대출과 동산담보대출 공급을 확대한다. 기술금융 질적 확대를 위해선 기술·신용평가 통합 여신심사모형을 보다 체계화하고 지적재산권(IP)금융주1)과 혁신성장·유망창업기업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담보관리 플랫폼주을 구축하고 기계기구 시설자금은 동산담보대출로 우선 취급하는 등 동산담보대출도 늘린다.

부산은행은 2015년부터 기술금융 전담 평가·지원팀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 평가에서 은행권 최다 1위(총 5회)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에는 기술금융 특화상품인 ‘기특론(기술금융 특별우대 지원대출)을 출시해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투자부문에서는 자기자본(PI)투자주를 확대하고 부동산 위주의 여신 운용에서 벗어나 실물자산을 바탕으로 한 대체투자를 본격 활성화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그룹 계열사 및 해양수산부 등과 연계해 실물투자 펀드인 ‘참치 1호 펀드’에 투자했고 산업은행과 함께 총 3,000만불을 투자해 벌크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관련 분야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은행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열고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컨설팅 강화에도 나선다. 향후 지원센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선별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무료 경영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지역대학 등 대외기관과의 협력 사업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부산창업투자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지역 차세대기업인클럽과 지역스타트업 벤처대회 후원 및 청년 창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부울경 지역에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이 우량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혁신성장 금융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침체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2019년 경영방침을 ‘리디자인 뱅킹(Redesign Banking), 은행업의 재설계’로 정하고 고객, 지역,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부울경 지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1조7,000억원 이상을 지역기업에 지원한 바 있고 올해도 1조8,000억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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