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의 거점으로 키우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은 2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을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 1번지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현 정부 최초로 관광현장에서 열렸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장관 등 중앙정부, 16개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관광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만의 관광산업 내수활성화 전략으로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인천을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 1번지로 꾸며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뛰어난 관광 여건과 함께 영종에서 시작해 강화를 지나 북한의 개성·해주를 잇는 핵심 관광 콘텐츠와 교통 인프라를 갖춰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종도에서 시작해 북한의 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도도 본격 추진하겠다”며 “이 도로가 남북 협력과 경제 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을 해상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해수부와 공동으로 수립한 ‘내항 개발 마스터 플랜’을 중심으로, 인천 내항을 인천 원도심의 역사·문화 지구와 연계·개발해 인천 관광의 킬러콘텐츠로 만들겠다”고 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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