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올해 장시간 근로·저임금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근로시간·고용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일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도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돼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된 G밸리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고용노동부가 포괄임금제 지침을 마련하고 있고 국회에서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이에 따른 대비가 이뤄지지 못한 곳들이 대다수다. 노경진 일자리지원과장은 “지난해는 컨설팅을 위해 노무사 2명을 고용했지만 올해는 4~5명으로 늘릴 생각”이라며 “장시간 근로에 익숙해져 있는 IT 기업들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근로시간 단축이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관련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모은 ‘G밸리 전용 공유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플랫폼에는 △취·창업 정보 △분야별 기업 소개와 우수기업 홍보 △정부·지자체의 기업지원 정책 △기업 컨설팅 신청·접수 등이 담긴다. 구로구는 상반기 중 시스템 구축 완료를 목표로 현재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로구는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밸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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