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8일 하반기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190여개 협력회사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상생 협력 데이’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은 참 보기 어려워서 뭐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상저하고의 흐름을 탈 것이라는 애초 전망은) 최근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의 실적 악화 예고에 이어 이날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올 3·4분기까지 D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 전망의 큰 틀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는 해”라며 “삼성의 상생지원 정책들이 협성회 회원사들과 거래하는 2·3차 협력사에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은 이날 지난해 기술혁신 활동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31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 협력사인 케이씨텍은 대상을 받았다.
관련기사
삼성은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우수사례 시상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보유특허 개방 △공모를 통해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각 사업 부문별 대표들과 회원사 대표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