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두 이사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박찬수 파인스톤 대표의 경우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의 광주고등학교 선배라는 점에서 독립성이 없다는 게 연구소측의 판단이었다. 연구소는 또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도 율촌과 미래에셋대우와의 거래 관계를 고려해 반대 권고를 했다. 율촌은 미래에셋대우를 대리해 네이버와의 자사주 교환거래 및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인수자문에 참여했다. 상법상 중요한 거래관계가 있는 법인의 임직원은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일부 주주가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하며 표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측은 “현행 법규상 자격요건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일부 오해로 인한 회사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번에 자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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