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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위원회 통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000660)가 경기도 용인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부지 특별물량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실무위원회를 거쳐 26일 본 위원회에서도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수도권정비위는 본 위원회 심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은 정부 심의의 첫 주요 관문을 무난히 넘게 됐다.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하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팹)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한 바 있다. 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서는 산업단지가 총량 관리되고 있지만 정부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추가로 배정할 수 있다.

남은 절차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이들 절차도 순탄하게 진행되면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첫 번째 제조공장은 이르면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은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수도권정비위원회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첫 번째 제조공장 기공 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 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1조2,200억원 지원 등의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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