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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캄보디아 시장 어렵게 뚫은 수은

한류열풍으로 친한국 정서 확산

中 견제에도 1.3억弗 차관계약





수출입은행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중국 자본과 맞서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경제협력사업을 이끌어내 화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수은은 캄보디아와 금융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계약을 체결했다. 수은 역사상 처음으로 캄보디아 현지 은행과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해 한국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캄보디아 교역량을 늘리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캄보디아 대외원조 시장을 장악한 중국 자본을 뚫고 캄보디아 국립의과대 부속병원 건립사업과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총 1억2,700만달러의 차관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액은 적지만 현지 터줏대감인 중국의 견제를 뚫고 양국 간 대외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는 해외 각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핵심 지역이다. 이런 캄보디아에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연 평균 1억달러 안팎의 유·무상 원조에 나서면서 현지 대외원조 시장의 큰손이 됐다. 후발주자인 수은이 중국의 벽을 넘어 캄보디아에서 ‘의외의 성과’를 낸 데는 한류열풍으로 친한국 정서가 퍼진 게 한몫했다. 또 중국의 일방통행식 원조에 대한 보이지 않는 반감을 가진 캄보디아에 수은이 오랜 신뢰관계를 쌓으며 ‘한국은 진정한 파트너’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게 결실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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