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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부각 속 외국인·기관 매도 나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기관 매도로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3포인트(0.69%) 내린 2,162.6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29%) 내린 2,171.41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83억원, 외국인은 21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5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 -1.14%, 현대차(005380) -1.61%, LG화학(051910) -0.95%, 셀트리온(068270) -0.49%, POSCO(005490) -0.77%, NAVER(035420) -0.38%, 한국전력(015760) -1.35% 등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 0.29%, LG생활건강(051900) 0.36%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4포인트(0.67%) 하락한 743.87을 나타냈다. 지수는 1.59포인트(0.21%) 오른 750.50으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31억원, 기관은 28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장 초반 증시 하락세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신흥국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확약을 받지 못하면서 중국 측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식재산권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2포인트(0.10%) 내린 25,887.38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하락한 2,832.57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7포인트(0.12%) 오른 7,723.9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9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130.0원을 기록 중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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