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 소상공인 업소를 ‘백년가게’로 지정해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도소매·음식업종에서 30년 이상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우수한 소상공인을 ‘백년가게’로 선정,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그동안 81개의 업체를 선정하고 홍보 등 집중지원을 통해 최고 30% 이상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올해엔 선정방식을 기존 전국단위 평가에서 지역을 잘 아는 지역 단위 평가위원회(지방청 주관) 개최로 개선하고 지자체 및 민간기관의 추천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을 영위하는 소기업·소상인 가운데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차별화된 경영역량을 보유한 업체면 신청할 수 있다.백년가게로 선정되면 홍보·마케팅과 금융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유관 기관이 협업해 일괄 지원한다. 보증료율이 0.8%로 고정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도 0.4%포인트 깎아준다.
백년가게 성공 모델 확산을 위한 우수 가게 대표의 강사 활동, 지역별·업종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영 노하우 전수 및 공유, 사례집 발간 등도 지원한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해는 현장에 한 발 더 다가가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우수한 백년가게 발굴 및 효과적인 지원수단 연계로 백년가게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년가게 육성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2월부터 사업공고문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 60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업공고 내용은 중기부,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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