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제도 개혁에 따르는 비용은 부담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투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해 11월 한국판 회계개혁법으로 통하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사실상 회계제도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연도다. 개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기업·공인회계사·이해관계자들 사이에 견해나 입장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원칙에 따라 회계제도 개혁이 입법 정신에 맞게 수립·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그간 수차례 회계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신년사를 통해서도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신념을 가지고 회계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영리 부문뿐 아니라 비영리 부문도 외부감사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공인회계사 외부감사 행동강령 제정에 대해 “2만 공인회계사의 뜻을 모아 제정했다”며 “감사 품질을 제고하고 이해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한 감사인의 기본자세를 굳건하게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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