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을 발표하고 통합 법인의 시작을 알렸다. 트랜시스는 ‘변형하다(Transform)’, ‘초월하다(Transcend)’와 구동시스템(Motor System)을 결합한 것으로, 자동차 제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이고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되고자 하는 지향점을 담았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전동화로 앞서 가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을 이끄는 탁월한 시트 시스템으로 변화해나가겠다는 의지 자체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자동차의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 등 변속기 전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제네시스 브랜드, 그랜저, 쏘나타 등에 들어가는 최고급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시스템 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앞으로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8개국 25개 거점을 기반으로 생산, 판매, 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다. 특히 변속기 사업 분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트 사업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해 향후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하며 친환경·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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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매출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 및 영업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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