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스타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개막전부터 국내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리조트앤드스파노스(파72)에서 계속된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의 3라운드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계속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의 단독 3위에 올랐다. 16언더파 단독 선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4타 차다.
세이프웨이 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18-2019시즌 개막전이며 임성재는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해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의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PGA 투어가 꼽은 가장 주목할 신인인 임성재는 한때 선두 스네데커에 2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스네데커의 막판 3연속 버디로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케빈 트웨이(미국)가 13언더파 단독 2위, 빌 하스(미국)는 11언더파 단독 4위다.
60세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8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날 이글과 버디, 보기 하나씩을 작성해 2타를 줄였다. 자신의 PGA 투어 일반 대회 마지막 출전에 통산 500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커플스는 톱10 진입까지 노린다. 그는 PGA 투어 통산 15승,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13승을 쌓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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