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출시 두 달 만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스트셀링 티구안에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하면서 캠핑이나 서핑 등 다양한 야외 레저활동을 즐기거나 넉넉한 공간이 필요한 고객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자동차 앞바퀴와 뒷바퀴 간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롱휠베이스 SUV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리어 도어는 신형 티구안보다 길게 디자인됐다. 보닛 또한 라디에이터그릴 위로 더 높게 솟아올라 있어 전체적으로 길어진 전장과 비율이 맞도록 했다. 전장은 신형 티구안 대비 215㎜ 더 길고 휠베이스 역시 110㎜ 늘어 중형 세단 급의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레그룸 역시 60㎜가 더 길어져 뒷좌석 공간이 넉넉하며 슬라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약 180㎜까지 앞뒤로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 시에도 편안하다. 트렁크는 기본 760ℓ지만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920ℓ로 신형 티구안보다 기본은 145ℓ, 2열을 접으면 265ℓ 더 넉넉해진다.
파워풀한 주행 성능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또 다른 장점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디젤 엔진인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3,500~4,000rpm), 최대 토크는 34.7㎏·m(1,750~3,000rpm)으로 3ℓ 휘발유 엔진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00㎞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전륜구동 2.0 TDI 프레스티지, 한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개소세 인하분이 반영된 판매 가격은 4,694만 3,000원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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