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는 26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CC(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그는 와타나베 아야카(일본·4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바람과 까다롭게 세팅된 코스에도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끝에 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엔)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니혼햄 레이디스클래식 제패로 전미정(25승)을 넘어 J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던 안선주는 시즌 4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통산 승수를 27승으로 늘렸다. 3승만 추가하면 J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받을 수 있다. 시즌상금 9,926만엔을 쌓은 그는 상금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일본·1억920만엔)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2014년 등 세 차례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 25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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