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단 한경기 만에 방어율을 1점대로 떨어트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로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시속은 149㎞를 기록했고 빠른 공,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12에서 1.77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팀 타선의 도움은 받지 못해 0-0으로 맞선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피더슨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를 불러들여 다저스가 1-0으로 앞서며 승리투수 조건을 확보했다.
류현진은 1회초에는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졌다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번타자 브랜던 벨트에게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쪽 파울라인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낙차 큰 커브로 우익수 뜬공을 잡아낸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가장 힘들어하는 1회를 무사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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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번 고키스 에르반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오랜만에 삼진을 잡아낸 뒤 브랜던 크로퍼드는 3루수 뜬공, 헌트 펜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첫 타자 앨런 핸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은 잡은 뒤 투수 데릭 홀랜드와 강타자 매커친도 삼진으로 잡아 3회를 ‘K·K·K’로 장식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5회 1사 후 위기를 맞았다. 크로퍼드에게 우전안타, 펜스에는 좌전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핸슨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이어 홀랜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정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1회말 2사 1,2루, 2회에는 무사 2루, 4회 1사 2루, 5회에는 무사 2루와 2사 만루까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말 피더슨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를 불러들여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챙겼다.
그러나 8회초 구원 등판한 퍼거슨이 1사 1,2루에서 맥커친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류현진의 승리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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