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냄과 동시에 지속적인 신기술 확보와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 글로벌 IT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마용득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서울 가산동에 본사와 통합정보센터를, 대전과 경기 용인에 재해복구센터와 글로벌 및 대외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T컨설팅, IT시스템 통합 운영 디지털전환(DT) 사업 등을 진행하며 국내 대표 IT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현대정보기술 지분 57.9%를 인수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10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백화점의 AI를 적용한 쇼핑 어드바이저, 롯데호텔의 스마트 객실관리 등을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의 매출 비중은 8% 정도다. 베트남에선 한국거래소와 협업해 ‘티솔루션’이라는 시스템을 증권사 11곳에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롯데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마 대표는 “유통, 건설, 금융은 롯데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핵심 사업”이라며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스마트리테일 등 세 분야에서 그룹 역량을 동원해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체 매출액의 80%에 달하는 그룹 매출액 비중은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며 “신기술 확보를 통한 융합 사업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면서 대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97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유입되는 자금을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강화에 활용하고, M&A 등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일~12일 수요예측 이후 확정 공모가를 바탕으로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7월 안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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