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차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2·4분기 실적이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시장 경쟁강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련의 요금인하 영향에 따른 무선 부문의 ARPU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편요금제 관련 이슈는 여전히 상존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대차증권은 SK텔레콤의 내재가치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인수한 ADT캡스를 비롯해 기업분할을 단행한 SK플래닛과 11번가 및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 등 MNO 이외 부문들의 내재가치들이 기업가치에 반영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번가는 인적분할을 통해 5,000억원의 외부자금을 유치했다”며 “규제이슈에 따른 우려보다는 5G 시대 도래에 따른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한 내재가치 현실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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