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은행의 지난 4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0.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달 연체율 상승은 성동조선 법정관리에 따라 은행 기업 부문에서 총 2조7,000억원의 신규 연체가 새롭게 잡힌 탓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6%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년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1%에서 0.19%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 역시 이 기간 0.48%에서 0.46%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해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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