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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한국 특허 행정 벤치마킹

특허청,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 특별 연수 실시

온라인 전자출원 시스템 등 교육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1일~4일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OAPI) 주요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연수과정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OAPI는 가봉·말리·카메룬·코트디부아르 등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불어권 아프리카 지식재산권 기구다. OAPI는 17개국 지식재산 출원과 등록을 담당하고 있지만 전자출원 시스템이 없어 우편이나 방문을 통해서만 특허출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OAPI는 특허청에 전자출원 시스템에 대한 교육 협력을 요청했다.

특허청은 1999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전자출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UAE)에 특허행정 정보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특허 행정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수 과정에는 온라인 전자출원 시스템을 비롯한 특허문서전자화,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 등 한국의 특허행정 정보시스템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허행정 정보시스템 체험 이후에는 향후 OAPI의 정보시스템 발전 방향과 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특허정보가 신기술 개발은 물론 기술 가치 평가나 금융에 활용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특허정보서비스 기업인 윕스(WIPS)와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한국발명진흥회를 방문해 관련된 강의와 서비스를 체험한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특허청은 2014년부터 UAE에 심사관을 파견, 현지에서 특허를 직접 심사하고 있다”며 “2016년엔 450만불 규모의 개발비용을 UAE 정부가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특허행정 정보시스템을 수출해 전 세계적으로 특허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프리카지식재산권 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재권을 활용한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형 특허행정 정보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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