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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에 환장한 40대, 초등학교서 신발 훔치다 덜미

발냄새에 매료돼 초등학생들의 신발을 훔쳐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발냄새에 환장한 40대(유튜브 캡처)




ANN 등 일본 언론들은 최근 홋카이도 노보리베츠의 모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기이한 사건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학생들의 신발이 차례로 사라지는 기현상이 발생,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관계자들이 카메라 영상을 돌려본 결과 놀라운 상황이 포착됐다. 사방을 경계하며 나타난 남성 한 명이 학생들의 신발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남성은 이후 마치 개처럼 엎드려 신발에 코를 갖다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취향이 아닌 신발은 옆으로 제쳐두고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신발은 골라 자루에 담았다.



영상을 참고로 경찰이 체포한 인물은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시에 사는 41세 회사원이었다. 올해 1월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여학생 신발을 훔쳐간 사실 등을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다.

그는 “냄새 그 자체에 묘한 흥미를 갖고 있다.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특정 냄새를 좋아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성의 집을 수색한 결과 총 20켤레의 신발을 압수했다. 이 중에는 280cm 크기의 서인 남성 신발도 포함돼 범인의 광범위한 냄새 취향을 입증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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