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수소와 전기까지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경유와 LPG는 물론 수소와 전기 등 차량용 연료를 한 곳에서 채울 수 있는 국내 첫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울산 북구 연암동의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사이 5,000㎡ 부지에 들어서며 현재 유휴 공간에는 수소 충전 인프라가 지어지고 있다. 현재 전기 충전기 설치를 위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로 협의가 완료되면 오는 6월께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수소·전기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는 활발하게 확충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까지 완공되는 수소충전소는 전국에서 19곳에 달하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이라고 평가받는 울산에만 5곳이 들어설 만큼 저변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소와 전기 충전소까지 함께 결합한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선보이게 되면 이들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이용자 편의가 개선되고 미래 자동차 보급에도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국 거점 도시 중심으로 수요와 경제성을 고려해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방자치단체·자동차업계 등과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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