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9조원으로 기존 추정치 17조4,000억원보다 9%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SK하이닉스가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분기대비는 각각 6%, 3% 감소하지만 시장 기대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DRAM과 NAND의 1·4분기 비트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 대비 7%씩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ASP는 DRAM 7% 상승, NAND 6%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38조9,000억원, 영업이익 19조원으로 전년비 각각 29%, 39%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IT 섹터를 둘러싼 불안한 뉴스는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현재 주가나 시가총액 수준은 매출이나 이익 규모 모두 삼성전자, 인텔에 이은 제3위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실적 전망을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도 상향해 제시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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