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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끊임없는 혁신·도전...기존 틀 깨고 '금융의 판' 바꾸다

금리인상 등 '격변의 환경'서

신시장 발굴·공적 역할 충실

디지털 강화로 편의성 높이고

혁신기업 발굴해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 지원도 적극 나서





지난해부터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부실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졌다. 금융소외계층 지원과 함께 혁신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의 공적인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를 맞았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2016년 12월 취임 후 기업은행의 설립목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중장기 중소기업 지원 로드맵인 ‘동반자금융’ 개념을 정립했다. 중소기업을 일방적인 보호와 지원의 대상이 아닌 국가경제의 중심축으로, 은행과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여기는 혁신적인 발상인 셈이다.

중소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99%를 구성하고, 고용은 전체 88%를 차지해 ‘9988’은 중소기업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들 중기에 있어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의미는 절대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7조원의 중기대출을 공급했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중기대출 잔액 140조원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김 행장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보다 능동적으로 해소해주는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게 폐업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부활을 도와주는 인수합병(M&A)지원사과 창업?벤처보육센터 설립이다. 이처럼 어느 은행도 시도한 적 없는 사업을 토대로 창업 기업 발굴과 혁신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이 비상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 건 단연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다. 30여년 은행경험과 철학이 녹아 기업은행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냈고, 취임 이후 1년여 동안 총 196개 영업점을 방문해 4,287명의 직원들을 만났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현장형 은행장’으로 불린다.

서울경제신문은 김 행장의 이 같은 노력이 IBK기업은행은 물론 모든 금융인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 금융당국·학계·금융계 전문가들로 구성 된 심사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이 행장을 2018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의 ‘베스트뱅커’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금융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저성장과 저금리,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낸 이 행장의 추진력과 전문성,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베스트여성뱅커’ 수상의 영예 역시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신시장 발굴과 함께 현장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에게 돌아갔다. 박정림 KB국민은행 WM총괄 부행장이 그 주인공으로, 솔선수범과 따뜻한 카리스마로 직원들에게 거울이 되는 뱅커라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 부행장은 국내 금융권에서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인 여성 뱅커다.

최고의 금융기관을 가리는 베스트뱅크 부문에는 신한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혁신의 모범사례가 됐을 뿐 아니라 빼어난 실적과 선도적인 서비스로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기업 상시구조조정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베스트 금융공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8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은 고객 접점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현장의 뛰어난 금융인들도 발굴해냈다. 늘 고객의 관점에서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김병주 하나은행 도곡PB센터 골드 PB부장,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 KEB하나은행 상품개발부, 돋보인 마케팅 성과를 보인 이창재 우리은행 디지털금융부 부부장, 그리고 정부의 신성장 지원책에 발맞춰 우수한 기술 기업들을 찾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신한은행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 어느 계층보다 금융의 따뜻함이 필요한 중소기업, 서민들을 위한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은 금융기관과 금융인들도 이번 베스트뱅커 대상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 약자에 눈길을 돌린 KB국민은행, 서민들을 위해 은행 문턱을 낮춘 우리은행, 서민들의 곁을 지켜준 장안신용협동조합과 황계연 내율사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계천 유진저축은행 대표, IBK저축은행 등이 그 주인공이다.

아울러 금융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앞장서 보여준 금융회사들의 업적도 주목 받았다. 금융과 정보통신(ICT)기술의 융·복합이 본격화되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등장하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주재승 NH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은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올원뱅크’를 강화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의성 향상은 물론 금융 소외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베스트 개인금융 수상자로 선정됐다. BC카드는 각종 결제 과정을 디지털화 하며 시장을 선도한 점이 높게 평가돼 베스트 여신금융에 뽑혔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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