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대기업의 고급 인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면 해외기업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인력 유출의 ‘도미노’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기업은 해외로 사람이 빠져나간 자리에 경력을 갖춘 중소기업 인재를 스카우트해올 수밖에 없다. 인력 유출이 심해진 중소기업은 재교육에 투자하지 않는다. 결국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이직률이 높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근로자 재교육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하더라도 교육훈련비가 대기업의 17% 정도로 적다. 어차피 이직할 사람에게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런 악순환의 결과 지난해 한국의 인재 경쟁력 지수(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발표)는 100점 만점에 55.82점으로 조사 대상 63개국 중 39였다. 2015년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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