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욱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목표주가를 1만 4,600원에서 1만 2,800원으로 낮추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9,870원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3·4분기 실적 부진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이유는 성수기와 가격 인상으로 4·4분기 실적이 증가하고 내년 연간 철근 수요는 감소하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제강은 3·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 전 분기 대비 81% 축소됐다. 연결 기준으로는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51%, 75% 줄었다. 박 연구원은 대한제강을 포함한 국내 철근업체들이 분기 초반 철근 가격을 오히려 인하했고 비수기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4·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르면서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10월 국내 철근 업체들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배경이다. 국내 철근 수요는 올해 1,260만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고, 내년 수준은 올해보다 6% 줄지만 상당히 높다.
반면 국내 철근 수급은 풍부하지 않고 수입산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철근업체 입장에서는 공급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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