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의 목표주가를 15% 올려 2만 3,000원으로 잡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1만 7,850원이다.
코리아써키트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추정치(68억원)낮았다. 다만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추정치(96억원)보다 높았다.
국내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32% 지분을 보유한 인터플렉스의 순이익 증가로 216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되어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4·4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전략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2018년 주기판(HDI)이 차세대회로기판(SLP)로 전환되면 코리아써키트가 초기에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회로기판(PCB)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SLP기술을 확보했으며, 전략 거래선 내 주력 공급업체다. SLP를 적용하면 평균공급단가가 오르고 추가 점유율이 증가해 2018년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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