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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방정원 신청서 협의·등록 계획

지정절차 끝나면 조례 제정 예정

십리대숲을 품고 있는 울산태화강대공원의 풍경이 평화롭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태화강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에 지방정원 신청서를 부서 간 협의해 등록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광역지자체 관할 사항으로 현재 울산시는 정원으로 지정할 면적과 시설 규모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현장 측량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정원 지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관리운영에 필요한 조례 제정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8월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애초 내년 1월께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좀 더 세밀한 준비를 위해 내년 5월까지 연장했다. 시는 내년 5월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하고, 6월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 정부의 대선 공약으로 국가정원 지정엔 큰 이변이 없지만, 이번 시기를 놓치면 3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에 서두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은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에서 각종 생물들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며 “울산시민이 사랑하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정원은 국가(산림청)가 지정한 공원으로 전남 순천만이 유일하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은 2015년 533만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올해는 지난 10월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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