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대우건설이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 역량을 확보했고, 매각 모멘텀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9,6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 카타르 단교 사태로 인한 오비탈 고소도로 현장의 공기연장과 자재비 및 물류비 증가에 따른 간접비 상승으로 1,450억원의 손실과, 모로코 사피 발전소의 initial firing 1차 실패로 공기지연 관련 230억원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올해 재정비 관련 3조원의 수주와 11.3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해 향후 불확실한 주택시장에서 공급물량의 믹스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문 정상화가 진행 중이고, 해외 신도시 개발 역량 확보, IPP를 통한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 역량 확보, 매각 모멘텀, 밸류에이션 매력 등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실적 실망에 따른 주가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