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V30은 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기반 대화면과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면서 아이폰 8과 갤럭시 노트8과 동일한 컨셉트를 구현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V30은 한국과 북미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전략 시장 위주로 판매할 예정으로 전작 V20수준의 판매량(4·4분기 110만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4분기는 G6 판매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와 재료비 원가 압박으로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최강 멀티미디어폰이라는 수식어답게 카메라, 영상, 오디오 등에 특화되어 있어 마니아 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으나 평범한 소비자의 구매를 확대하기는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이전 V20이 출시된 해 11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V30은 130만~15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V30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 실적을 반전시킬 정도는 아닌데 이번 하반기 업체 간 전략적 스마트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 주가는 한 달간 23% 상승했는데 모바일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 가전과 TV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이 지속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V30의 공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뜻이다. 그는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8만 1,500원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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