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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중앙아시아 4부…‘알타이 산맥에서 만난 사람들’





24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유목민의 땅, 중앙아시아’ 4부 ‘알타이 산맥에서 만난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탄다.

알타이 산맥의 최고봉 벨루하 봉! 유목민의 발원지라는 벨루하 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장엄한 자태를 뽐내는 벨루하 봉을 향하는 도중, 차가 멈췄다. 3개국을 넘나들던 차의 엔진이 과열되어 버린 것! 결국 차에서 내려 걸어간다.

계속 펼쳐지는 푸른 초원을 걷다 유르트(유목민들이 쓰는 이동 가능한 주거 형태) 앞에 모여 있는 유목민들을 만난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말 젖으로 만든 쿠미스(마유주, Kumis)를 대접해준다. 쿠미스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식품 중 1위라는데, 말 젖을 숙성시켜 만든 술로 유목민들이 즐겨 먹는다. 19세기 말에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만성질병인 폐결핵, 인후염, 만성피로, 기관지염 등에 좋다고 하는데, 과연 유목민의 전통 술 쿠미스는 어떤 맛일까?

드디어 지구의 배꼽, 벨루하 봉(Mt. Belukha)에 도착한다. 사람들이 벨루하 봉에 가까이 가면 아픈 곳이 치료 된다는데?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벨루하 봉에서 내뿜는 기운에 독특한 바이오 에너지가 입증되었다고 한다. 또한 유목민들은 이 산을 신성시 여긴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근처 나무엔 자신의 소원을 비는 하얀 천들이 묶여 있다.

벨루하 봉의 기운을 받고 거친 도로를 달리는 데 초원에 세워져 있는 박스들. 알타이 산맥의 야생초들을 채취해 꿀을 만든다는 양봉장이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내려왔다는 꿀 마사지. 아픈 곳에 꿀을 듬뿍 바르고 손을 붙였다 떼면 안 좋은 소금 성분이 뽑힌다고 하는데, 청정지역 알타이 산맥에서 유목민들의 민간요법을 경험해본다.



알타이 산맥의 신선한 야생풀을 먹고 자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사슴 농장으로 향한다. 알타이 산 녹용은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사슴 농장에는 녹용을 이용하여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큰 오크통에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있으면 녹용을 쪄낸 수증기가 오크통을 가득 채운다. 천연 온천보다 더 좋다는 녹용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어본다!

알타이 산맥의 푸른 초원 위를 거니는 양과 염소 떼를 모는 유목민을 만난다. 거리낌 없이 자신의 집에 초대해주는 유목민. 유르트(중앙아시아의 전통 천막집)에 관한 의미도 배우고 자기 스스로 끓이는 용기라는 뜻의 사모바르(러시아식 전통 주전자)에 끓인 차도 대접받으며 쉬고 있던 중에 양, 염소 떼가 우리를 넘어 탈출해버렸다! 갑작스러운 길손의 방문에 평소보다 일찍 우리에 집어넣었던 탓이었을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과하자 괜찮다며 웃어 보인다.

거대한 대자연 속에서 살면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알타이의 유목민까지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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