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향한 사퇴공세를 한층 강화했는데, 변호사 시절부터 사실상 민주당 지지 활동을 해왔다고 지적하며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분에 대한 임명을 밀어붙이면 안 된다"며 "야당의 목소리를 무시한 임명 강행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는데, 여권 일각에서도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 인사가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 통합적인 인사라고 국민이 평가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떤 국민이 인사를 그렇게 인정하나"라고 반문하며 "벌써부터 상당히 오만한 끼가 보인다"며 "오만과 자만은 대통령이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다. 만약 (야당과) 인사 협치를 했다면 지금쯤 다른 분야에서도 제대로 협치가 됐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후보에 올랐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중립성에 논란이 인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