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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2분기 고른 성장세 보여…영업이익 1,748억원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지난 2·4분기 IB, 위탁매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B와 위탁매매 부문은 각각 877억원, 1,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합병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48억원, 당기순이익 1,6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1.9%, 48.5%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2조1,359억원으로 집계됐다.

IB부문의 경우 영업이익 877억원은 지난 1·4분기(380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코웨이를 비롯해 한라시멘트 등의 인수금융 업무, 삼양옵틱스와 ING생명 등 기업공개(IPO)주관, 한화생명보험 신종자본증권 발행, 롯데동탄개발사업 매입확약 등 다양한 IB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분석이다.

1,010억원을 기록한 위탁매매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77억원(33%) 늘었다. 이는 주식 거래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약정 점유율 확대로 수익 점유율이 증대된 결과다. 약정 점유율은 1·4분기 11.6%에서 2·4분기 12.5%로 상승했고, 수익 점유율도 8.0%에서 9.2%로 늘었다.

자산관리(WM)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5억원 (6.6%) 늘어난 56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WM)는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11조6,000억원이었다. 개인연금자산은 2,200억원이 증가한 9.1조원이었고, 전체 고객자산은 전분기보다 13조원 늘어난 232조원이었다.



트레이딩의 수익은 723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자손익 및 배당은 전분기(631억원) 대비 475억원 증가한 1,106억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다양한 영업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 효과를 가시화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3,183억원, 당기순이익 2,738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투자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 초대형IB 선도, 금융과 IT의 결합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 노력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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