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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임환수, “신뢰가 두터워야 당당히 바로 설 수 있어”

퇴임사서 국세청 정치적 독립·국민 신뢰 당부





임환수(사진) 국세청장이 국세청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의 신뢰 획득을 당부했다.

임 청장은 28일 세종시에 위치한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해 “신뢰가 두터워야 당당히 발로 설 수 있다”며 “‘국세청 말은 무조건 맞다.’, ‘무슨 일이든 국세청이 하면 된다.’ 이렇게 국민으로부터 한없이 신뢰 받는 국세청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는 앞으로 국세청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세정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의 청렴도가 최하위 수준이다. 대책이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 청장은 지난 3년간의 임기에 대해 “국가재정수요의 안정적 확보라는 기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은 물론 세정의 독립성과 중립성도 그 어느 때보다 확고히 정착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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