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해외직구 부문의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 비중이 1위(26%)를 차지했고 이들의 구매거래액은 지난해보다 68% 급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성의 부상이다. ‘30대 남성’은 30대 여성에 이어 전체 거래액 비중에서 2위(19%)를 차지했고 구매거래액 증가율 역시 46%로 높은 수준이었다. 1인당 평균 구매액도 남성(14만원)이 여성(12만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직구 품목의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직구 하면 주로 특정 브랜드의 패션아이템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가전, 식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올해에는 특히 ‘디지털·전자기기’가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다이슨 무선청소기’였고 카테고리별 비중 역시 ‘디지털’(22%)이 1위였다.
한편 11번가가 꼽은 ‘2017년 상반기 해외직구 키워드’는 ‘원더우먼’(WONDER WOMAN)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로 뻗어가는 직구시장(Worldwide), 원스톱 쇼핑(One-stop shopping), 직구 2세대 급부상(New Consumer), 품목 다변화(Diverse), 전자기기 강세(Electronics), 합리적 쇼핑환경(Reasonable)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첫 글자에다 여성(Woman)을 합성한 것이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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