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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 독자제재에 이어 안보리 추가제재도 임박

미, 중국과 5주간 협상…"빠르면 2일 표결" 전망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모습./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

1일 외신들은 유엔본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북한의 반복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더 많은 북한의 개인과 기업체를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올리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되면 국제적으로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조치를 받게 된다.

외교관들은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보리가 이르면 2일 중 북한 내 제재자 명단을 추가하는 결의안 초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새로운 대북 제재를 위해 중국과 지난 5주간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4월 28일 유엔 안보리에 북한이 행동에 나서기 전에 선제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 직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며칠간 미 국무부는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추가 대북 제재안을 중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중국은 다른 13개 안보리 회원국들에 앞서 새로운 제재안에 대한 사전 협상을 벌여왔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 프로그램에 관련된 제재를 가했으며, 이후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반복될 때 제재 대상을 조금씩 확대해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북한에 대한 초강력 추가 독자제재에 나서 북한의 개인 4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제재를 전격으로 발표했다. 제재 대상자는 베이징 북한 고려은행 대표 리성혁과 정부 관계자 김수광 , 러시아인 이고리 미추린 등이다. 단체로는 조선대령강무역회사와 송이무역회사, 조선아연공업회사, 조선컴퓨터회사, 인민군, 인민무력성, 국무위원회, NHK 프리모르네프테프로둑트, 아르디스-베어링스, 독립 석유회사 등이 포함됐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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