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0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완성차 기업들은 각 한 차례씩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경험했는데 주력 시장의 차량 수요가 하락세를 마무리한 뒤 반등기에 돌입했고, 제조사가 상장된 주식시장의 호황기를 겪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이에 비춰 현대차는 국내·외 경쟁사 가운데 신흥 시장 비중이 가장 크며, 이머징 시장 불황기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글로벌 완성차 주가는 지역별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지역별로 업체 간 밸류에이션 갭이 커지고 가치 재조정 시기가 서로 겹치지 않았다”며 “신흥 시장 턴어라운드 효과로 올해 증익이 예상되는 국내 업체와는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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